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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하지 말라

7:9, 29:22

 

미국의 엘마 케이츠라는 과학자는 사람의 호흡하는 숨을 유리관을 통하여 액체공기로 냉각시킨 결과 약간의 침전물이 생기는 것을 보았다고 합니다. 이때 만일 그 사람이 몹시 화를 내고 있을 때는 그 침전물의 색깔이 갈색으로 나타나고, 고통과 비애를 느낄 때는 회색, 잘못을 후회할 때는 분홍색이었다고 합니다. 특별히 몹시 분노했을 때 생긴 갈색의 침전물을 물에 녹여 쥐에다 주사를 한 결과 몇 분 후 그 쥐들이 죽고 말았다는 끔찍한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한 어머니가 분노한 뒤에 젖을 먹이면 어린아이가 중독 되며, 심지어는 지나치게 격분한 어머니의 젖을 물고 어린애기가 죽은 일도 실제로 있었습니다.

우리는 왜 분노하지 말아야 합니까?


첫째, 분노가 살인죄까지 범하게 하기 때문입니다.(49:6)

야곱의 아들들은 누이동생을 성 폭행한 세겜에 대한 분노로 성스러운 종교의식(할례)를 복수의 도구로 이용하여 세겜 집안을 도륙합니다.

(34:13-24) 분노에 집착하게 되면 상대방에게 자신이 당한 그 이상의 아픔을 안겨 줄 결과만을 생각하게 됩니다. 분노는 우리의 생각을 흐리게 합니다.


둘째, 분노는 건강을 잃게 하고, 어리석은 일을 행하게 되기 때문입니다.(14:17, 7:9)

방울뱀은 몹시 화가 나면 제 몸을 문다고 합니다. 화를 내는 것이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는 것 같지만 사실은 방울뱀처럼 자기 자신에게 더 많은 상처를 입힙니다. <홧병>이라는 말도 있지만 화를 내는 것은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됩니다. 호흡기 장애도 오랜 분노가 원인인 경우가 많습니다. 대체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이해하려는 노력을 덜합니다. 고생을 많이 하고 인생의 경험이 풍부한 사람일수록 화를 덜 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분노를 품어도 아무 때나 화를 내지 않고 늘 때를 기다립니다.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4:26-27)


셋째, 분노는 소요와 다툼을 일으키고 범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15:18, 29:22, 19:28-29)


넷째,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하고, 하나님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며(5:20-21), 심판을 받게 되기 때문입니다.(5:22)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 함이니라"(1:20)


다섯째, 분노는 귀하고 좋은 것을 잃게 하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분노는 실패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일곱째, 분노는 기회를 놓치게 하기 때문입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6:4)


여덟째, 행악에 치우치게 되기 때문입니다.(37:8)

분노는 터지고 나면 주워 담을 수가 없다. 분노의 폭발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다. 인내는 쓰지만 그 열매는 달다. 분노를 느낄 때 하나님을 불러보자. "하나님, 정말 못 참겠습니다. 속히 나를 도와주소서" 그 순간 성령은 우리를 도와 참고 넘어가게 해주신다.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면 파괴적인 결과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화가 나는 그 순간을 지혜롭게 잘 넘기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타납니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여러 분은 어떻게 분노를 다스리고 있습니까? 분노는 증오를 낳고 증오는 자신과 타인, 그리고 하나님과의 관계마저 무너뜨립니다.


분노를 억제하는 방법은

첫째, 기도하여야 합니다.(딤전2:8)

둘째, 말하기를 더디 하여야 합니다.(1:19)

셋째, 지혜롭게 해야 합니다.(16:14)

넷째, 악의와 함께 버려야 합니다.(4:31) 미국 대통령을 지낸 토머스 제퍼슨은 서재에 이런 글을 써 붙였습니다. "화가 나면 열까지 세고, 상대를 죽이고 싶으면 백까지 세라" 분노()는 개인의 인격을 파괴하고 인간관계를 단절시키는 위험신호입니다. 영어의 화(anger)는 위험(danger)에서 글자 하나가 빠진 것에 불과합니다.

모세는 불평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극도로 실망한 나머지, 하나님의 분부대로 행하지 않고 화가 잔뜩나서 지팡이로 반석을 두 번이나 쳤던 결과, 물은 얻었지만 하나님 명령을 거역하였으므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20:7-12) 분노를 참지 못해 손해를 보게 된 것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것이 사람의 슬기요 허물을 용서하는 것이 자기의 영광이니라"(19:11)

요셉이 자기에게 심부름을 보낸 아버지를 원망하고, 자기를 노예로 팔아버린 형들에 대해서 분노를 품고 복수일념으로 일생을 소비했다면 어떻게 큰 나라의 국무총리가 되었겠습니까? 순간적으로 화나서 뱉는 말이 홍수처럼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쉽게 분노하여 실패와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우리 마음속에 관용과 인내심을 배양합시다.

빅토르 위고의 단편 중 "93"이란 것이 있습니다. 큰 배가 항해 도중 폭풍을 만났습니다. 배의 선창에는 수송용 대포가 실려 있었습니다. 대포를 묶었던 쇠사슬은 큰 풍파를 견디지 못하고 끊어졌습니다. 대포들은 배를 파괴하며 무섭게 굴러다녔습니다. 몇 명의 선원이 결사적으로 선창에 내려가 제멋대로 굴러다니는 대포를 붙잡습니다. 작가는 이 배를 인생에 비유하고 있습니다. 인간을 파괴하는 가장 무서운 적은 밖에서 오는 풍파가 아닙니다. 배 안의 대포인 "미움""분노"가 사람을 망가뜨린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억울한 일을 당하거나 불의한 일을 만나면 마음속에 분노가 일어나는 것을 경험합니다. 분노는 그 이유야 어떻든 이성을 흐리게 하고 마음의 평화를 깨뜨립니다. 그리고 살인에까지 이르게 되는 무서운 결과를 낳게됩니다. 사람들의 착각 중의 하나는 자신의 분노는 어느 정도 정의롭고 거룩하다고 생각하는데 있습니다. 마치 예수님이 채찍을 들고 성전 마당을 청소한 사건이나 세례요한이 바리세인과 서기관들을 향하여 "독사의 자식들아"라고 외친 말을 인용하면서 자신 안에 있는 분노를 합리화시키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조심하세요. 우리는 예수님이나 세례요한처럼 그렇게 성화되고 구별된 인물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물론 거룩한 분노가 있을 수 있습니다. 흠도 없고 티도 없는 완벽한 분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하나님만이 가질 수 있는 심판의 도구일 뿐입니다. 죄에 대해서 노를 발하는 것은 사람의 몫이 아닙니다. 우리의 몫은 오직 사랑하고 용서하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분노가 생길 때 우리들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인류의 모든 죄를 지시고 아무도 원망하거나 정죄하지 않으면서 십자가에 돌아가신 예수님을 생각하십시오. 이탈리아의 성인 프란체스코가 어느 날 우물에서 물 긷는 여자의 특이한 점을 보았다. 여자는 물통에 물을 붓고 나무 조각을 띄운 후 어깨에 매는 것이었다. "나무 조각은 왜 띄웁니까?" 프란체스코가 묻자 여자는, "물통이 흔들거려도 물이 넘치지 않게 하려는 것이랍니다."라고 말했다. 프란체스코는 "나뭇조각을 띄우는 이치"를 깨닫고 사람들에게 곧잘 이렇게 말했다. "분노가 당신의 마음에서 넘쳐 나려고 할 때 주님의 십자가를 띄우십시오"


둘째, 분노가 생길 때마다 자신도 똑같은 죄인임을 고백하십시오. 상대방의 모든 실수와 허물이 자신 안에도 있기 때문입니다.(19:11, 3:12-14)


셋째
, 분노가 생길 때마다 기도하고 성령님께 의지하십시오. 내가 분노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할수록 그 분노는 다스려지지 않고 커지는 법입니다. 분노가 크고 감당할 수 없을수록 빨리 성령님께 의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성령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녹여 주시고 예수님의 사랑으로 채워주실 것입니다. 복음 전도자인 폴 레이더 목사의 형제는 열 명이나 되었습니다. 때문에 레이더 목사의 어머니는 날마다 전쟁을 치르는 듯한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때때로 아이들로 인해 화를 억제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레이더 목사의 어머니는 잠시 동안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다시 돌아와서는 찬송가를 흥얼거리며 하던 일을 다시 하곤 했습니다. 그 동안 다락방에 올라가 기도를 하고, 기도를 통해 위로와 힘을 얻었던 것입니다. 우리도 살다보면 화를 억제할 수 없는 상황을 맞이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럴 때 당신은 어떤 방법으로 화를 다스립니까? 당신에게도 화가 날 때마다 달려가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장소가 있습니까? 사람마다 화를 다스리는 노하우가 있을 것입니다. 화가 난다고 해서 여과 없이 그대로 토해내면 잠시 화풀이는 될지언정 그 불똥은 결국 자기 자신에게 되돌아오기 마련입니다. 화가 치밀어 오를 때마다 한번쯤 되새겨봄직한 좋은 방법입니다. 미워하면 자기 손해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는 참담한 심정과 좌절감으로 팽배해 있습니다. 누군가를 향해 돌을 들어 치려하고 얼굴에는 분노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지금은 분노를 다스려야 할 때입니다. 분노하는 사회는 혁명을 만들어 내지만 분노를 다스리는 사회는 평화를 만들어 내기 때문입니다.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 보다 나으니라"(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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