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Vision & 인격

5:22~23


비전의 사람이던 요셉의 생애를 연구하면서 크게 감동받은 부분은 그의 인격이었다. 성품의 탁월함이었다. 비전과 인격은 함께 간다. 요셉은 꿈꾸는 자였고 꿈을 위해 대가를 지불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요셉은 꿈을 성취했고, 형통을 누릴 줄 알았다. 사실 형통보다 어려운 것은 형통을 누리는 것이다. R. P. 스미스는 인생에 목표로 삼을 것이 두 가지 있다. 첫째는 자기가 원하는 것을 소유하는 것이고 둘째는, 그것을 즐기는 것이다. 슬기로운 사람만 둘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했다.

요셉은 형통을 누리면서도 타락하지 않았다. 능력이 우리를 성공하도록 도와준다면 인격은 성공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것이 능력과 인격이 같이 있어야 하는 이유다. 성공으로 가는 길에는 함정이 많다. 그곳에 빠지지 않으려면 좋은 성품과 성실한 노력이 필요하다. 성실에는 황혼기가 없다.


요셉의 생애의 절정은 꿈을 성취한 때가 아니었다. 꿈을 성취한 후에 사명을 완수한 때였다. 요셉에게 꿈의 성취는 목표였지만 그의 목적은 섬김이었다. 하나님이 맡기신 사명을 완수하는 것이었다. 요셉은 목표와 목적을 구분할 줄 알았다. 성공을 섬김의 디딤돌로 삼을 줄 알았다. 요셉의 비전은 꿈을 성취하는 데 머무르지 않았다. 요셉의비전은 하나님께 있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데 있었다. 요셉의 비전은 눈에 보이는 세상이 아니라 내면의 성품에 있었고 자신을 부르신 하나님께 있었다.

요셉은 번영할 때에 타락하지 않았다. 번영의 노예가 되지 않고 번영을 다스렸고 사용했다. 사용해야 할 것과 사랑해야 할 것을 알았다. 흔히 사람들은 사용해야 할 것은 사랑하고 사랑해야 할 것은 사용한다. 하나님은 사랑하라고 사람을 , 사용하라고 물질을 주셨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은 물질은 사랑하고 사람은 이용한다. 비전의사람, 요셉을 달랐다. 요셉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람을 사랑했다. 번영을 사명 완수하는데 이용할 줄 알았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자기를 가꾼다. 자기 인격을 아름답게 가꾼다. 인기보다 중요한 것이 인격이다. 인기를 사람들이 인정해 주는 것이고 인격은 하나님이 인정해 주시는 것이다. 평판은 멀리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평가하는 것이고 성품은 가까이 있는 사람들이 우리를 평가하는 것이다. 무디가 말했듯이 인격은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무엇을 생각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곳에서 누구의 눈길을 의식하며 사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철저하게 절제한다. 앞으로 되어야 하고 이루어야 할 비전이 있기 때문이다. 비전을 품은 사람은 외적으로 성장하기 전에 내적으로 성장하고 위로 성장하기 전에 아래로 성장한다. 하나님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자신의 내면을 가꾸는 성장을 추구한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추구하기 전에 그 복을 담을 인격이라는 그릇을 준비한다.

성장은 크기와 관련 있다. 반면 성숙은 성품과 관련 있다. 하나님은 우리가 성장을 넘어서 성숙하기를 바라신다. 성품이 원숙해지길 원하신다. 성장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짧지만 성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길다.


비전은 하나님의 눈으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안목으로 모든 것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사는 것이 비전 있는 사람의 삶이다. 요셉의 인격은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성숙했다.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거절할 수 있던 자제력, 위기를 겪을 때 오히려 강하던 내적인 강인함, 번영을 누릴 때 여전히 자기 위치를 지킬 줄 알던 겸양의 덕이 요셉에게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임재를 의식하며 살았기 때문이다. 요셉은 자신을 알고 자신을 이길 줄 아는 사람이었다. 자신을 아름답게 가꿀 줄 아는 사람이었다.


비전이 있는 사람은 정원사처럼 살아간다. 정원사가 없는 정원은 없다. 정원사에게는 비전이 있다. 아름다운 정원에 대한 비전이 있다. 정원사는 성실하다. 나태를 적으로 여긴다. 조급함을 경계한다. 씨를 뿌리고 가꾸고 기다릴 줄 안다. 가꾸지 않고 얻을 수 있는 것은 잡초뿐이라는 것을 안다.

비전을 품은 사람은 정원사가 정원을 가꾸듯이 인격을 가꾸어야 한다. 마음의 정원을 가꾸려면 예수님의 성품이라는 씨앗을 성령 안에서 심고 매일 가꾸어야 한다. 예수님의 인격은 성령의 열매에 나타나 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5:22~23)

고상한 인격을 소유한 사람들은 육신을 쳐 복종시키는 영성 훈련을 했다. 바울은 내가 내 몸을 쳐 복종하게 함은 내가 남에게 전파한 후에 자기가 도리어 버림이 될까 두려워함이로다”(고전9:27) 했다. 인격은 책임을 지는 성품이다. 독일의 철학자 칸트는 인격이란 책임 능력이다.”했다. 책임 능력은 반응 능력이다. 책임을 뜻하는 영어 단어 'responsibility' 반응이라는 말인 'response'와 능력이란 말일 ‘ability'의 합성어다. 곧 책임적인 존재로 사는 인격자는 반응하는 능력이 탁월한 사람이라는 말이다. 인격자는 모든 일에 적극적으로 창조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다. 남을 탓하거나 운명을 탓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일을 책임지는 사람이다. 최소한 환경이나 사람을 바꾸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의 태도는 변할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실천하는 사람이다.

인격적인 사람은 인생에게 무엇을 기대하며 살기보다는 오히려 인생에 무엇인가를 기여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며 산다. 인생에서 어려운 시기를 성숙의 기회로 삼는다. 작은 것을 크게 볼 줄 알며 작은 일에 성실하다. 프랑소와 페넬롱은 가장 위험한 일은 작은 일들을 태만히 함으로 그 영혼이 습관적으로 불성실하게 되는 것이다. 그것은 성령을 슬프게 한다.”고 말했다. 인격은 작은 일에 성실한 것이며 성공한 후에도 서민다움을 잃지 않는 것이다.


꿈을 성취한 사람은 많다. 그러나 인격이 고상한 사람은 적다. 세상에서는 성공했지만 인생에서는 실패한 사람이 많다. 아름다운 인격을 형성하는 데 실패했기 때문이다. 참된 성취란 무엇을 이루었느냐 하는 것보다는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평가하게 된다.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부러워하고 인격이 훌륭한 사람은 존경한다. 부러움의 대상이 될 것인지 존경의 대상이 될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존경의 대상이 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사는 것이다. 최상의 인격은 자신을 존경의 대상으로 세우기보다는 오직 하나님이 영광 받으실 분이심을 기억하고 그분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 때 형성됨을 기억하자.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