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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을 향한 심판 선언

스바냐 2:4-15

 


유다에 대한 심판 예언(1:2-18)에 이어 본 단락은 하나님을 무시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대적한 열방들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스바냐는 이스라엘 주변의 대표적인 이방 민족의 파멸을 외침으로 하나님께서는 여전히 이스라엘을 사랑하고 돌보심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계십니다.

이러한 본문은 1.블레셋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는 부분(4-7) 2.모압과 암몬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는 부분(8-11) 3.구스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는 부분(12) 4.앗수르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는 부분(13-15)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블레셋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는 부분(4-7)

블레셋은 이스라엘의 오랜 적대국으로서 지중해 연안에 있는 그레데섬에서 온 족속입니다. 이들은 사사시태부터 이스라엘을 괴롭혔으며 엘리 제사장 때는 언약궤를 빼앗기도 했고 여호람 때는 왕궁의 재물을 노략해 갔습니다. 스바냐는 이처럼 역사적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한 블레셋의 전지역이 백주에 황폐하게 되리라고 선언했습니다.(4) 블레셋이 정착해서 살던 해변은 더 이상 사람이 살지 못하고 단지 목자들과 양떼만이 거하는 곳이 될 것입니다.(6) 이러한 예언은 느부갓네살의 침략으로 실현되었습니다. 느부갓네살은 블레셋을 다시는 재건할 수 없을 정도로 철저히 파괴하였습니다.(47:4) 이처럼 하나님의 대적들은 필연적으로 멸망하게 되고 반면에 유다의 남은 자들은 그 와중에서도 구원을 받게 됩니다.(9)

 

2.모압과 암몬에 대한 심판을 선언하는 부분(8-11)

모압은 모세 시대부터 이스라엘에게 전쟁을 걸었으며 이후에도 계속해서 침략을 일삼아 왔습니다. 암몬도 역시 사사 시대 이후 지속적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괴롭혔습니다. 또한 이 두 국가는 다윗 왕조에 대한 모반에 가담했으며 이스라엘 왕국의 분열과 쇠퇴를 보면서 기뻐하고 교만해졌습니다. 이와 같은 역사적인 갈등 관계를 생각하면서 선지자는 두 민족이 이스라엘을 훼방하고 모욕했다고 선포합니다.(8) 이처럼 택한 백성을 업신여기는 교만은 하나남에 대한 대적으로 간주되어 엄벌에 처해지게 됩니다. 모압과 암몬은 마치 소돔과 고모라철검 황무하게 되며 비참한 결말을 맞게 됩니다. 하나님은 우상을 숭배하는 이방을 멸하심으로써 자신만이 유일한 참 하나님임을 만방에 알리시는 것입니다.(고전8:4-6)

 

3.구스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는 부분(12)

스바냐는 유다의 동쪽과 서쪽에 있는 민족들에 대한 심판을 예언한 후에 이제 가장 남쪽에 위치하고 있는 이디옹피아도 역시 심판을 모면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 선지자는 구스의 특별한 죄악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단지 하나님께서 보내신 군대의 칼에 살육당할것임을 밝힙니다. 이러한 사실은 느부갓네살의 침공을 통해 현실적으로 드러나게 되었습니다.(30:24, 25)

 

4.앗수르에 대해 심판을 선언하는 부분(13-15)

주변국에 대한 예언은 당시 최강국이었으며 북쪽에 위치하고 있던 앗수르에 이르러 절정에 달합니다. 스바냐는 당시 앗수르의 수도로서 세계의 중심지였던 니느웨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가축이나 들짐승에게 적합한 장소로 전락하게 된다고 말합니다.(14) , 니느웨의 부귀와 영화는 일순간에 사라지고, 사람이 거주할 수 없는 폐허로 변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국력만을 믿고 교만하여 하나님과 그의 백성을 조롱한 나라는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하나님은 아무리 강한 자라 할지라도 자기 만족감에 도취되어 신적 권위를 부인하면 반드시 멸하시는 분이십니다.

 

본문에서 주는 교훈

1. 하나님은 인간의 회개를 끝까지 기다리시는 긍휼하신 하나님이시다.

2. 자신의 능력을 믿고 교만한 자는 반드시 치욕을 당하게 된다.

3. 하나님은 홀로 세계의 통치자로서 역사를 주관하신다.

4.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반드시 함께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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